우리절우리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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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힘들면 찬불가를 불러보세요

깨달음의 세계를 몸으로 체득하는 정진 가운데 음성공양만한 것이 없다. 광주를 대표하는 증심사 합창단에서 찬불가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행운이다. 부처님 말씀을 노래에 담아 대중에게 공양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새로운 증심사 합창단장으로 여래성(정옥임) 보살이 추대됐다. “노래는 법문입니다. 법회에서 듣던 부처님 말씀을 대중들에게 노래로 공양하는 것은 큰 복입니다. 또한 찬불가는 나를 내려놓게 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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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듯 없는 듯, 아낌없이 주는 나무

증심사 문화 프로그램 ‘길따라 절따라’가 오랜만에 재개됐다. 가을단풍이 끝물을 향하던 지난달 중순, 고창 선운산의 산사와 시인 서정주 고향마을 질마재로 향했다. 코로나19로 마스크가 얼굴을 가렸지만 눈빛만 봐도 모두가 반가운 만남이었다. 순례길에서 강정애(법명 불지혜) 보살에게 이렁저렁 신행이야기를 청했다. “결혼하고 광주로 왔을 때 외롭고 의지할 곳이 없었습니다. 우연히 찾아간 증심사가 고향집처럼 포근했습니다. 어렵고 힘들 때 갈 곳이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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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청에서 찾은 인생, 이웃과 함께 하고싶어요

무척이나 더웠던 8월, 증심사 취백루에서 단청강좌가 시작됐다. 한국 사찰의 전통단청을 배우는 이 강좌는 증심사가 펼치는 문화강좌 가운데 인기있는 과목이다. 광주 첨단지구에 거주하는 변재숙 학인은 매주 금요일 펼쳐지는 단청강좌에 매우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찰 전각의 단청에 우리네 삶은 물론 우주의 변화까지 다 담겨있다니 정말 신비롭고 희유합니다.” 첫 수업부터 “신세계를 만난 듯했다”는 변재숙 학인은 “단청에 푹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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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하심하고… 그게 수행 아닌가요

“아침 운행 때 차를 타는 보살님 얼굴빛이 좋지 않아도 대부분 기도 마치고 가실 때 편안해 하세요. 그럴 때면 저도 괜히 하루 종일 기분이 좋습니다.” 서명균 관리과장(아성)은 “바깥나들이 한번 하는 것도 번거로운데 교통 불편한 절에 와서 기도 잘하는 보살님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존경심이 든다”고 말한다. 무엇보다도 서 과장을 감동시키는 것은 절을 찾는 보살님 대부분이 자신의 문제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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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가 고맙고 감사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회활동이 멈춘듯하지만 여전히 열기를 띠는 공간이 있다. 증심사와 자비신행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빛고을자연사찰음식체험관이다.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옆 자비신행회에 자리한 체험관은 사찰음식 강좌는 물론 소외된 이웃과 방역기관 종사자들을 위한 사찰음식 나눔 봉사로 북적북적 사람 사는 맛이 난다. 체험관에서 교육팀장을 맡고 있는 능인행 보살은 “빛고을자연사찰음식체험관은 사찰음식과 전통차를 일반에 보급하고, 사찰음식 나눔 봉사로 불교의 대사회화를 실천하고 있다”며 “수행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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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위한 봉사인데 제가 더 행복해져요

한여름 찜통더위의 위세가 만만치 않다. 역대급 무더위에도 증심사 신도들의 자비 실천행은 끊이지 않는다. 지난 7월 21일, 광주 자비신행회에서 ‘증심사 사찰음식 도시락 나눔 행사’가 펼쳐졌다. 한여름에도 코로나로 고생하는 방역담당자들에게 한 끼라도 사찰음식을 공양하기 위해서이다. 이날 아침 8시부터 봉사에 참여한 노경난(법명 화안행) 보살은 “무더위에 방역복도 벗지 못하는 방역 담당자 분들이 사찰음식으로 힘을 냈으면 좋겠다”며 음식 만들기에 여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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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이 함께 염불정진… 환희심 넘쳐

“혼자서 하는 기도보다 여럿이 함께하는 기도가 더 힘이 나네요. 더구나 법당에서 제가 직접 목탁 치면서 염불을 하니 생소하면서도 환희롭습니다.” 지난 5월 하안거 결제와 함께 시작한 ‘하안거 아미타기도’에 동참하고 있는 보명심(김옥주)보살은 “법당에서 목탁 치며 큰 소리로 염불하니 집중도 잘되고 생동감이 넘친다”며 “색다른 기도체험이다”고 밝혔다. 이번 증심사 하안거 기도는 재가자 안거의 하나로 증심사에서 다시 마련한 기도정진이다. 하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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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 ‘선한 영향력’ 주는 사람 됄래요

부처님 오신 날에 앞서 전남대 전 회장 김승희 법우(영어영문학4)를 비롯한 대불련 회원들이 증심사를 찾아 템플스테이를 했다. 대불련 법우들은 마음으로는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뜻을 되새기고, 몸으로는 봉사에 충실했다. 전날부터 연등 작업은 물론 꼬리표 달기, 청소 등 봉축 행사 준비로 부산했다. 부처님 오신 날에도 봉사에 매달렸다. “남을 위한 봉사를 하다 보면 왠지 제 마음이 더 좋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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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에게서 수행자의 향기가 난다

무등산 증심사에 오르는 사방이 꽃 천지다. “ 이렇게 좋은 때 부처님이 오셨습니다. 깨달은 존자이신 부처님은 가만히 계셔도 공양하는 이가 있지만 몸소 탁발을 나섰습니다. 더 많은 이들에게 공양의 복을 짓게 하고, 가르침을 펴고자 길 위의 걸사가 되셨던 것입니다.” 증심사비로전에서 기도정진 중인 연덕스님은 “오늘을 사는 일이 아무리 힘들다 해도 매일 길에서 탁발하시던 부처님만 하겠냐.”고 반문한다. 연덕스님은 “부처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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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까? 바르게 살면 되지

“때로는 사찰음식 만들어 여럿이 함께 맛보고, 혼자 있을 때는 명상으로 내면을 살피고, 열심히 봉사에 힘쓰고 있습니다. 게으르지 않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부처님 공부라 생각합니다.” 매주 화요일이면 종무소에서 재무단 봉사를 하고 있는 김숙자(혜안수) 보살은 “좋은 일도 함께 하는 도반이 있어야 한다”며 “가족은 물론 인연 있는 이들 모두가 훌륭한 도반이고, 그 인연에 항상 감사하다”고 말한다. 어려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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