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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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이 뭐꼬’ 찾아

요즘 불자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우스갯 물음이 있다. “절 중에 제일 좋은 절은?”‘친절’이다. 종무소는 사찰의 얼굴이다. 업무차 들어선 종무소에서 종무원들의 웃는 얼굴을 보면 괜스레 온종일 기분이 좋다. 지난 6월 3일, 초하루 법회가 있던 날도 그랬다. 종무소에 들어서니 안쪽에서 환하게 웃으며 반기는 이가 있다. 증심사 재무단 지혜성(김숙) 단장이다. 재무단은 자원봉사자들의 모임이다. 기도접수, 불전관리, 신행 상담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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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하면 할수록 제가 더 행복해 지네요

얼굴은 인생의 도화지라고 한다. 나이가 들면서 삶의 궤적이 얼굴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곱게 나이가 들어가는 이들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재가불자들의 자비나눔터인 광주 자비신행회에 들어서자 중년의 중후함으로 압도하는 사내가 맞이한다. “쑥스럽네요. 어디에 자랑할 일도 아니고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조경사업을 하는 백운 이현옥 거사다. 매주 토요일이면 자비신행회에서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토요일은 ‘나보다 남을 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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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축 등, 손길 많이 가지만, 만들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져요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도 물러갔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물오르니 완연한 봄이다. 아기 부처님 오신날도 사월초파일 꽃피는 봄날이다. 이렇게 좋은 계절, 증심사는 초파일 맞이로 부산하다. 부처님 오신날 빛고을 거리를 환하게 밝힐 봉축 등을 만들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새롭게 문을 연 신도회 쉼터를 찾으니, 쉼터가 제등행진 때 사용할 봉축 등 만드는 공방이 되었다. “올해 제작하는 증심사 봉축 등은 연잎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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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미워하면 내 몸이 망해요

지난 2월 18일 조계총림 방장 보성 큰스님이 적멸에 드셨다. 주인을 잃은 듯 송광사 조계산은 5일동안 정적에 휩싸였다. 그렇게 큰스님을 보내드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음력 정월이면 사찰은 여러 가지 행사로 부산해진다. 그중에 하나가 삼사순례이다. 정초에 세 곳의 사찰을 다녀오면 일년내내 좋은 기운이 함께 할 것이다. 지난 2월 26일, 증심사 불자들이 경남 김해로 봄맞이 사찰순례에 나섰다. 사찰해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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