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입속으로
곧 부처님 오신 날이다. 기쁨이 가득한 하늘나라가 수없이 많은데, 부처님은 왜 자진해서 고난이 가득한 사바세계로 오셨을까? 동체대비(同體大悲)의 마음이 아니면 아마 불가능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현우경>>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부처님께서 전생에 보살행을 닦던 시절 이야기이다. 아득한 옛날, 염부제를 다스리던 큰 나라에 마하라단낭(摩訶羅檀囊)이라는 왕이 있었다. 그에는 세 아들이 있었으니, 첫째는 마하부나녕(摩訶富那寧), 둘째는 마하제바(摩訶提婆), 셋째는 마하살타(摩訶薩埵)였다. 막내 마하살타는 어려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