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악 그리고 죄
2019. 3. 9. 초하루법회 2019년 개봉된 영화 <사바하>는 <검은 사제들>을 만든 장재헌 감독의 두 번째 영화로 신흥종교의 비리를 통해서 현대 종교의 문제를 파헤치고 있습니다. “악이 도처에서 활개를 치고 있고 우리들은 이렇게 고통받고 있는데 도대체 신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영화는 위의 독백으로 끝이 납니다. 감독이 영화를 만들게 된 것 역시 이 질문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이 […]
2019. 3. 9. 초하루법회 2019년 개봉된 영화 <사바하>는 <검은 사제들>을 만든 장재헌 감독의 두 번째 영화로 신흥종교의 비리를 통해서 현대 종교의 문제를 파헤치고 있습니다. “악이 도처에서 활개를 치고 있고 우리들은 이렇게 고통받고 있는데 도대체 신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영화는 위의 독백으로 끝이 납니다. 감독이 영화를 만들게 된 것 역시 이 질문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이 […]
중생, 욕심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자 만약 중생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스스로의 욕망을 잘 다스리는 것이라면 사바세계는 이런 모양이 아닐 것입니다. 스스로의 욕망을 자연스럽게 다스리지 못하니까 억지로라도 다스리라고 <보왕삼매론>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2번 항목인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으면 제 잘난 체하는 마음과 사치하는 마음이 생겨 근심과 혼란으로써 세상을 살게 된다’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우리는 평소 일이 술술
원통전에 연등을 달았습니다. 소대의 촛대 단을 새로 장만하는 등 소대 주변을 정비하고 나니, 새삼 원통전 주변이 삭막하게 보였습니다. 예전엔 미처 몰랐던 사실입니다. 가끔 느꼈다 할 지라도 가볍게 넘어가고 말 일이었습니다만, 주변 정비를 하고 나니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마침 초파일 기간에 원통전 주변으로도 등을 달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등을 단다면 법당에 등을 달듯 일 년 내내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을 함께 기뻐하고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 귀빈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듯이,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게는 ‘천상천하유아독존 삼계개고아당안지’입니다. ‘천상에서나 지상에서나 오직 나 홀로 존귀하도다. 온세상이 고통 속에 있으니 내가 마땅히 편하게 하리라’ 이 게송은 물론 역사적 실존인물이었던 싯다르타라는 수행자가 태어나는 순간, 말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오랜 시간동안
#1 “스님, 증심사는 법회도 유튜브로 생중계하고 증심사 뉴스도 만들고 하니까, 이번에 삼재기도 광고같은 것도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리면 어떨까요?”“광고를 한다고요?”“예. 스님이 나오셔서 삼재기도에 대해서 설명도 하면 좋을 거 같은데요.”“뭐… 나쁜진 않네요. 1분 이내로 만드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거 같기도 하고…” 삼재기도를 광고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해본 적이 없어서 적잖이 놀랐다. 사실 삼재기도와는 잊지 못할 인연이 있다.
“나홀로의 삶에 익숙하다 보면 함께 꾸려가는 삶에 쉬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사회라는 이 드넓은 바다에서 우리들은 보이지 않게 서로 연결되어서 서로 돕고 살아가고 있다는 점을 떠올려야 합니다.” 얼마 전 이십대 중반의 젊은이와 차를 마셨습니다. 특성화 고등학교를 나와서 회계사 사무실에 일찌감치 취직해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친구입니다. 내가 물어봤습니다. 이제 앞으로 무엇을 하고
오늘 이 자리를 빛내 주시는 여러 귀빈 여러분께, 증심사 사부대중을 대신하여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20세기는 전지구적 재앙이었던 제1차 세계대전과 스페인 독감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얼마전까지 우리 인류는 곧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하리라는 희망찬 미래를 그렸습니다. 그러나 정작 21세기는 코로나19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는 와중에도, 부처님께서는
첫째,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이 사회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둘째, 불자로서 사회적으로는 자비의 실천에 앞장서야하고, 개인적으로는 내 마음 수행하는데 전념을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