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상처
부처님 당시에 어떤 사람이 부처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은 사람과 듣지 않은 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부처님이 대답하시기를, “비구들이여, 아직 가르침을 받지 않은 사람은 괴로운 느낌을 받으면 비탄에 잠기면서 매우 혼미하게 된다. 그것은 마치 첫 번째 화살을 맞고 난 뒤에 다시 두 번째 화살을 맞는 것과 같다. 반대로 이미 가르침을 받은 사람은 괴로운 느낌을 […]
어떤 사람이 새해를 맞아, 한해 신수를 보려고 용한 점쟁이를 찾아갔습니다. 점쟁이가 하는 말이 “당신은 올해 여름 물에 빠져 죽을 상이니 물가에 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정초부터 웬 재수 없는 소리”라며 한 귀로 듣고 흘려버렸는데 봄이 오고 날씨가 따뜻해지니 점쟁이 말이 귀에 맴돌아 불안했습니다. 시간이 더 지나고 삼복더위가 찾아오니까 불안한 마음은 더 커졌습니다. 그는 바다, 강, 계곡은
욕망과 현실 간의 간극이 운명론적 사고를 부추긴다. 사람들은 운명을 찾습니다. 나와 관련된 일이지만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 사람들은 궁금해 하고 ‘운명으로 정해져 있다’고 믿습니다. 예를 들어서 여름이 가고 나면 가을이 옵니다. 이것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이것을 예측했다고 해서 용한 점쟁이입니까? 아닙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에 누구도 궁금해 하지
반갑습니다. 오늘은 새롭게 법문을 하기보다 백중 49재 기간 동안 해온 법문을 복습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제일 먼저 ‘우리들에게 죽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죽음이라는 것이 실제 있다기보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는 데 필요하니까 살아있는 사람들이 일정한 기준을 정한 겁니다. 의학적으로는 그 기준을 뇌사, 심장사, 폐사가 되면 죽은 것으로 하자고 정의했습니다. 그리고 의사가 사망을 판정하는 순간부터 한 사람에
언제부턴가 나이와 무관하게 나홀로족이 대세입니다. ‘둘이 살아 괴롭느니 혼자 괴로운 게 낫다’라는 말도 몇 년 전부터 상당히 자주 쓰이는 말이라고 합니다.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듯 통계적으로 2000년 기준 우리나라 4인 가구는 400만 세대였는데 2017년도에는 350만 가구 정도로 줄었다고 합니다. 1인 가구 즉 나홀로족의 경우 2000년 기준 222만 가구에서 2017년 560만 가구로 거의 3배가 늘었습니다. 수치적으로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