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흡수원

탄소포집기술(CCUS)은 저장과 처리 기술은 발전소나 제철소와 같은 이산화탄소 발생 시설에서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으로 방출하지 않고 압축 또는 액화하여 토양 깊은 곳이나 해양 등에 저장하거나 활용하는 친환경 기술을 말한다. 화석에너지를 이용하는 발전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필수적인 장치이다. 탄소흡수원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나무를 많이 심는 것이다. 둘째, 습지를 보호하고 보전하는 것이며 셋째,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탄소포집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다. 광주는 가정·상업보다 산업 부문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더 높기에 이런 탄소포집기술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현재 광주광역시의 산림율은 37.8%이다. 그중 동구에는 무등산 국립공원이 있어 70% 이상의 산림이 분포하고 있다. 서구에는 16%의 산림이 분포하고 있다. 도심의 산림은 가로수가 대표적인데 광주시 전체 가로수는 162,881주가 심어져있다. 환경오염에 강하고 적응을 잘하는 수종으로 은행나무 27.1%, 느티나무 22.8%, 이팝나무 16.2%로 3종의 수종이 대부분이다. 그 외 왕벗나무 9.6%, 메타세콰이어 6.1% 중국단풍, 플라타너스 기타 9종 이상의 종류가 식재되어있다.

가로수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등을 흡수하고 산소를 공급해준다. 또한 심미적인 효과를 주기 때문에 도심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하다. 그런데 2021년 서구 월드컵4강로 염주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를 둘러싸고 있던 30년 이상된 가로수 118그루가 도로확장을 이유로 베어졌다. 옮겨 심는 것이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였다. 이처럼 행정편의주의가 탄조중립으로 가기 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앞으로 재건축 조합이나 재개발 사업은 도시의 공간이 바뀌거나 도로를 개설하는 계획 단계에서부터 가로수가 보존되고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을 만들어 탄소중립을 역행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도심 지역 자투리공간을 활용하여 도시 그늘을 만들 수 있는 교목을 심어야한다.

광주시에는 특별하게 도심 속에 자리한 국가습지인 장록습지와 국립공원 무등산자락에 있는 평두메습지 등 주변을 둘러보면 다양한 습지가 있다. 풍암호수공원, 운천호수공원, 쌍암공원, 비아저수지, 발산저수지, 하남저수지, 대야제, 불정제, 진성제, 가야제, 수남제, 장수제, 산정제

습지는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이고 가뭄이나 홍수조절 기능과 더불어 오염원을 정화하고 도시 열대야를 낮추는 효과가 있고 습지에 서식하고 있는 수생식물들은 이산화탄소흡수원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광산구 산정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에서 수남제와 가야제, 산정제 등 도심습지 3곳이 모두 공원으로 바뀔 예정이다. 생물다양성이 높은 이곳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가시연과 맹꽁이가 서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도심습지에 대한 보전대책도 세우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다. 광주시는 도시생태현황지도, 국토환경성평가지도 1급인 가야제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하고 보전해야 한다.

정리하면 광주시는 탄소흡수원을 늘리는 방법으로 공원면적과 장록습지를 비롯한 습지 보호지역을 확대해야 한다. 또한 숲 가꾸기와 푸른길 확대, 자투리땅에 교목 심기, 영산강과 황룡강의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해야 한다. 그리고 산업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CCUS기술을 적용 및 확대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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