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이달의 법문

운명을 믿습니까?

만약 모든 미래가 이미 결정되어 있다면, 미래를 알 필요가 있을까요? 만약 미래를 내다보는 점괘가 나쁘다고 하면 살아있는 내내 불안하게 살아야 하고, 좋은 일이라 하더라도 이미 알고 있으면 시큰둥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굳이 힘들게 미래를 알 필요가 없습니다. 나아가 미래를 미리 알아서 바꿀 수 있다면, 미래는 결정된 것일까요? 바꿀 수 있다는 것은 아직 그 무엇도 결정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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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법문

운명은 정해져 있는가 – 운명을 믿습니까? (1)

어떤 사람이 새해를 맞아, 한해 신수를 보려고 용한 점쟁이를 찾아갔습니다. 점쟁이가 하는 말이 “당신은 올해 여름 물에 빠져 죽을 상이니 물가에 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정초부터 웬 재수 없는 소리”라며 한 귀로 듣고 흘려버렸는데 봄이 오고 날씨가 따뜻해지니 점쟁이 말이 귀에 맴돌아 불안했습니다. 시간이 더 지나고 삼복더위가 찾아오니까 불안한 마음은 더 커졌습니다. 그는 바다, 강, 계곡은

이달의 법문

운명과 욕망 사이 – 운명을 믿습니까? (2)

욕망과 현실 간의 간극이 운명론적 사고를 부추긴다. 사람들은 운명을 찾습니다. 나와 관련된 일이지만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 사람들은 궁금해 하고 ‘운명으로 정해져 있다’고 믿습니다. 예를 들어서 여름이 가고 나면 가을이 옵니다. 이것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이것을 예측했다고 해서 용한 점쟁이입니까? 아닙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에 누구도 궁금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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