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한 나한을 닮아가는 오백전 스님
“광주의 진산 무등산에서도 으뜸 기도처는 증심사 오백전입니다. 오백전에서 기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지은 복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백전 기도를 주관하고 있는 종문스님은 “전생에 지은 복이 있어 오백전에서 기도하는 인연을 얻게 되었다”며 미소 짓는다. 그러나 되돌아보면 종문스님의 초발심은 기도보다 선(禪)수행이 먼저였다. 90년대, 종문스님이 대학을 졸업할 무렵엔 사회적으로 단(丹) 수행, 국선도 등 수행 열풍이 불었다. 평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