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법문

희망에 대하여

1970년대 초반에는 텔레비전에서 권투 중계를 많이 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가 외국에서 경기를 할 때는 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서 중계를 보고는 했습니다. 이 선수가 막 얻어터지고 코너에 몰리면 사람들은 ‘에이~ 졌네 졌어!’ 하고 자리를 떠버리고, 저는 혼자서 ‘이겨야 되는데, 이겨야 되는데!’ 중얼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그 어린 마음에는 우리 선수가 이기길 바라는 게 희망이었습니다. 내가 응원하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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